황당한요구에도 거절못해 들어주는 사례도 많아

과거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제는  담임 선생 교체까지 주문하는  학부모 들이 늘고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구미 옥계동 A초교 한 학부형은 자식(여) 이 담임선생이 맘에 안든다며,  담임을 바꿔 줄것을 학교측에 요구해 난감한 입장이다.

이처럼 학부모들의 황당한 주장에  교사와  학부모들은 어찌할줄 모르면서도  도를 넘은 교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일선 학교는 이러한 황당한  학부모들의 주장에도 거절보다 담임 교체 요구가 많을 경우에 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부모들의 계속된 민원으로 어쩔 수 없이 담임이 교체됐다( 53.8%) 해 심각성을 더해줬다.   이처럼 담임 교체 요구는 매년 늘어 지난해  담임 교체 요구를 겪었다는 교사는 18.8% 였지만 올해 겪고 있다는 교사는 23.5%로 늘었다.

학부모들이 담임 교체를 요구한 가장 큰 이유로 교사들은 '자기 자식 감싸기'를 들었다.

교사들 중 30.5%가 교과나 생활지도시에 본인 자녀 중심이 아닌 것에 불만을 품고 담임 교체를 요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나날이 심해지는 교권 침해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학부모 A 씨는 "세상이 모두 자기자식 중심일 수는 없다"며 "부모의 무관심도 문제지만, 너무 많은 관심도 자식을 망친다"며,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도 대개 의존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며, 학부모들의 지나친 자식 중심 주의를 경계했다.

한편 동아일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교 교사 8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담임 교체 요구를 직접 겪은 적이 있다'는 비율은 8.5%였으며, 44.9%는 '가까이 아는 교사가 교체 요구를 겪는 걸 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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