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등 200여 명이  31일 오후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강력 항의 하며 2시간 반가량  농성을 벌였다.

오후 4시 10분부터 청사 앞 인도에서 집회를 한 이들은 1시간여 뒤 청사 마당으로 진입, 검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 30여 분간 시위를 벌였다.

노동자들은 "지검장 나오라"고 외쳤고, 검찰은 청사 셔터를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한편 구미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은 작년 8월부터 대구지검 앞 인도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했으며, 파견근로자보호법과 노동조합법·노동관계조정법(부당노동행위) 위반 혐의로 아사히글라스 화인테크노코리아를 고소한 사건을 대구지검 김천지청이 무혐의 처분하자 시위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