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일보 중부 본부장

옛날 한 산골 마을 에 보부상이 아리따운 아내를 얻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을 남자들은 미인 아내를 거느린 보부상을 질투해  당신이 오랫동안 장사 나간 사이 아내가 딴남자를 불러 들인다 고 고자질했다.

이말을 들은 보부상 남편은 그런일이 없다고 하면서도 여러사람이 같은 말을 하니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보부상은 이날도  길을 떠난다고 아내 한태  말한 후 해가 지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자기집 방문 앞에는 남자고무신 한켤래와 아내 꽃신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이런 모습을 본 부부상은 눈이 뒤집혀져 이상을 잃은채 헛간에 있는 도끼를  들고와 두사람을 향해 내려쳤다.

그후 남편은 내 아내와 같이 자는 사람이 궁금해호롱불을 켜보니 아내와 나란히 누워 있는 사람은 남자가 아닌 인근절 에 사는 여승처제였다.  피투성이가 된 두사람을 보고 남편을 대성통곡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아내는 남편이 먼길을 떠나가자 혼자집에 있기 겁이나 여승이된 여동생을 불러 저녁밥을 맛있게 먹은후 오손도손 얘기하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형부가 휘두른 도끼에  참변을 당한것이다.

이처럼 오해는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자기멋대로 판단해  행동할때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범하게된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란 말이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말이다.

이는 어떤일이 마침 다른일과 공교롭게도 맞아 떨어져 사실이 아닌데도 의심을 받아 난처한 입장이 되는것을 말한다.  그래서 오해를 살 행동이나 말도 조심해야 되지만 사실확인 없이 오직 자기 생각과 판단이 맞다고 믿고 행동 할때 큰 후회를 할수있다.

해서 말이나 행동할때는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 혹 상대방께 상처를 주지 않을까 심사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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