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일보중부본부장

어떤 사람이 죽어 천당에 갔는데 천당 선행박물관 한쪽에 3개의 설합이 보관돼 있었다.
이중 한곳을 열어보니 그곳엔 혀만 가득 꽉차 있어 이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이것은 모두 정치인과 종교인들의 혀라고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또 하나의 서랍을 열어보니 이곳에는 귀만 수북 쌓여 있어 이것은 또 무엇이냐고 물으니 이것은 국민들과 신자들 귀라는 것이었다.
또 한곳에는 입만 가득 쌓여 있어 물어보니 국회의원등 정치인들의 입이라는것이다.

즉 정치인과 종교인들은 좋은 말만하고 몸은 실천치 않아 혀는 천당에 몸은 지옥에 있고 국민들과 신자들은 이들의 좋은 말만 들었을뿐 제대로 찍거나 실천치 않아 귀만 천당에 와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 여행지로 지옥엘 가보니 그곳에는 큰 식탁이 마련돼 있고 식탁에는 긴수저와 진수성찬이 가득 차려져 있는데 모두 음식은 먹지않고 싸움질만 되풀이해 바짝말라 있었다.
까닭을 물으니 저들은 이승에서 좌파우파 하며 서로 싸우다 죽은사람들로 서로 자기 주장만 펼뿐 이념대립만 하다 이곳에 와서도 반성하기는 커녕 서로 쌈박질만해 바짝 말랐다고 했다.

그러나 천당에 오니 지옥풍경과는 정반대였다. 이곳에도 지옥과 꼭 같은 식탁과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만 싸움은 커녕 긴수저로 서로 양보 하며 존중하며 배려하며 사이좋게 나눠 먹어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있었다.

이제 몇달후면 지방선거가 시작된다. 선거에 나올 시,도지시,군수 ,기초의원 등 선출직 들은 모두 자신이 지역발전 적임자라며 평소 안하던 경로당이나 노점상을 찾아 이들의 손을 잡아주며 정치 이벤트를 펼친다.

하지만 이들의 말만 액면 그대로 믿고 듣고 찍을시 귀는 물론 손가락도 지옥에 올수있다는걸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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