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만여명 운집 먹거리 장터는 고작 푸드트럭 4대 시민 불만 폭발 ▲ 축제현장 주차장 멀고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 돌아가는 사람들 많아▲ 불꽃쇼 음악장르와 부조화 흥돋구지못해

구미시가 23일 오후 7시경 동락 공원에서 개최한 제2회 불꽃축제가 ‘불꽃 쇼는 짱 운영은 꽝’이란 지적이다.
올해 2회째 맞는  구미수상불꽃 축제는 총 5억 원을 들여 35분간 2만 5천 불꽃쇼 에 3억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2시간 동안 펼친 불꽃 축제에 5억 원을 쏟아부어 예산낭비란 지적도 일고 있다.
이날 축제는 행사장 무대 광장에 약 6~7천 명 인근공원과 강건 너 편 강변도로 등 관람객들을 포함 때 5~6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축제는 구미시가 개최한 민·관 축제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2시간가량 진행된 너무 짧은 시간 축제상 한꺼번에  많은시민들이 몰렸지만 주차장입구나 도로변에는 교통정체와 차량 접촉사고 등에 대비 경찰 등 교통 통제하나 없어 엘지, 삼성이 개최하는 민간 축제 행사보다 대 시민 배려 의식이 전혀 없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 주차장멀고 주차공간 부족과 먹거리장터전무 시민불평 폭발
 구미 시민들은 수상불꽃 축제를 보고자 오후 4시부터 축제장으로 이동해 어린애가 있는 부모들은 거리가 너무 멀어 동락 공원입구에 야외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축제시간에 맞춰 온 가족들은 구미 대교와 남구미 대교 등 축제장 진입로부터 밀리자 다른 곳으로 이동해 차를 도로변에 세워두고 걸어서 축제장에 도착했다.

또한,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한 차량들도 주자창 마저 모두 꽉 차 빈 곳이 없자 주차장을 맴돌다 결국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어린애와  유모차를 몰고 온 가족들은 거리가 너무 멀어 도로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따라서 시민들은 대구 치맥 축제처럼 오전부터 축제를 개최해 차량을 분산시키거나  먹거리 장터서 맥주도 먹으며 공원에서 가족들과 지내다 밤에는 불꽃 축제를 볼수있도록 축제 개선책을 촉구했다.
칠곡에서 온 신모(37)씨는 “불꽃 쇼는 정말 장관이지만 다른 것은 볼 것이 없다며 특히,축제가 저녁시간대라서 저녁 먹고 오기도 어중간한 시간대로 축제장 먹거리 장터서 먹을 것이 없었다며 내년에는 구미시도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마련”을 요구했다.

 

■ 3억 들여 약 40분간 2만 5천 발 쏜 화려한 불꽃 쇼 그러나~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약 40분간 진행된 화려한 불꽃 쇼다.
음악에 맞춰 펼쳐진 불꽃쇼는 낙동강을 품은 수변 문화도시 가치 제고와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오 해피데이’라는 주제로 불꽃과 퍼포먼스, 조명, 레이저 등이 어우러진 멀티 퍼포밍 수상불꽃 쇼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없던 금오산 삼족오, 비봉산 봉황, 유학산 학 등 구미의 명산을 상징하는 3개의 불새 모양 비행체가 LED 등과 화약을 탑재해 하늘을 날면서 멋진 장관을 연출해 시민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 쇼는 2만 5천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아 시민들은 휴대폰 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페이스북, 유튜브, my K 등 SNS를 통해 생중계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그러나 음악과 불꽃 쇼와 장르가 맞지 않아 시민들께 실망감을 안겨줬으며 어떨 때는 불꽃이 연속적으로 터지지 않고 잠시 중단되다가 터져 고조된 시민들의 흥을 깨지게도 했다.

또한, 축제장 부근에 마련된 이동식 화장실 환풍기서 나오는 악취 탓에 이곳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냄새가 풍겨 시민들이 고통스러워 했으며 축포를 쏘면서 나오는 소음이나 화약 냄새, 폭죽에서 나오는 중금속과 유독물질이 공기 중에 퍼지고 강물에 가라앉아 낙동강이 오염이 될까 우려 했다.

 

■  남의 축제 모방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축제아이템 개발 절실
 포항 불빛 축제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부산불꽃축제를 패러디한 ‘부산불꺼축제’는 ‘청춘에 열정을 불태우기만을 바라는 사회에 맞서 잠시 불을 끄고 쉬어가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메인 행사는 파자마 파티다.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의 전체 조명을 끄고 잔잔한 어쿠스틱 음악 속에서 파자마 파티를 시작한다. 옷차림은 파자마나 집에서 쉴 때 입는 편한 평상복 차림이면 된다. 첫날 공연으로 개그맨 김준호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 ‘별 게 다 고민이쟈나’가 개그맨 박명수의 디제잉도 준비했다.

부산 대학생축제의 명예홍보대사인 김준호는 어른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의 소소한 고민을 주제로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베개싸움, 마피아 게임, 추억의 전자오락실 등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불꽃 축제 다양성은 물론  시간도 구미보다 헐씬 길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했다.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온종일 펼쳐진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8개팀이 참여하는 문화공연과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동안 사전불꽃 쇼, 불꽃토크쇼, 부산사랑 문자 연화, 해외초청 불꽃 쇼 등이 진행된다.

■ 구미시도 포항, 부산 국제불꽃축제처럼 100여만명 몰려오는 전국축제 터전 마련해야

구미 밤하늘을 수놓는 구미 축제 못지않게 전국 불꽃 축제는 젊은 층 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4회째 맞은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영일 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해 10만 발을 쏘아 올려 화려한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 26일 개최한 전야제에는 유명 거리극 단체 공식 초청팀과 지역의 다양한 장르의 버스커들이 함께한 포항 불빛버스킹페스티벌 예술가의 바다를 시작으로 포항 다 소리 세오녀 합창단 공연, 불빛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불빛버스킹 페스티벌은 지난 3년간 공모를 통한 시상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 예술적 수준을 높이고자 공식 초청작을 신설했다.

또한,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불빛 대합창 프로그램 ‘도약하는 포항’을 통해 성공적인 축제 개최로 해마다 전국에서 모여든 관람객들로 120여만 명을 넘어서 성공적인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포항 불빛 축제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 불 꺼진 축제도 100만 명이 몰려 광안리 일대 해수욕장 인근 호텔은 평소는 8만 원  축제기간에는 38만 원을 호가해도 객실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구미 불꽃 축제는 먹거리도 없고 그나마 있는 푸드트럭 먹거리와  어린이들 장남감 불꽃 로켓은 싸구려 중국제 1천 원짜리가 4천 원씩을 받아  바가지 상혼이 판을 쳤다.

또 짧은 축제 시간상 대학생들의 무료이벤트인 보디페인팅이나 치맥 파티, 어른들을 위한 건강상담 교실등이 전혀 없어 일몰후 행사인 불꽃 쇼만 할 게 아니라 낮에도 할 수 있는 행사개발과 먹거리 장터 늘리기 등 온 가족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테마 축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에서 왔다는 오모(34)씨는 “구미 낙동강변 불꽃 쇼는 부산이나 포항 못지않은데 밤에만 잠깐 하는 불꽃 쇼로 아쉬운 감이 든다〃며, “먹거리 장터도없고 주차장도 멀어 불꽃쇼는 짱인데 축제장운영은 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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